* 이 글은 2019년 여름학기(6월 25일 - 7월 26일) 카이스트 몰입캠프에 참여한 후기를 담고 있습니다.
(몰입캠프에 관한 정보는 이 링크에 있습니다.)
** 캠프를 다니면서 가지고 있었던 생각, 어려움들을 프로젝트 주차별로 정리해보았습니다.
0. 캠프 시작 전
개인적으로 카이스트에서 훗날 석사, 박사로 참여할 의향이 있었고, 개발에 관한 경험이 부족했던 터라 개발이 도대체 어떤 것일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합격이 되어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합격한 날은 정말 정말 기분이 좋았고 너무 설레었습니다. 학교를 벗어나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날 수 있어서 좋고, 무엇보다도 그에 더해 진로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진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경험이 저에게 부족했기에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1. 캠프 1주차 | 작은 방황들과 수습
모임 첫날, 장병규 위원장님께서 이 수업에 관한 소개를 간단하게 해 주시며 이 수업이 왜 필요한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의를 하셨다. 이 수업을 들으면서 몰입하는 나 자신을 성찰하면서 내가 보지 못한 부분들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강연을 통해 꼭 제가 보지 못한 부분들에 초점을 맞추어 임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처음에 와서는 방목형으로 공부를 하는 것에 익숙치 않은 상태라 첫날에는 당황을 했지만, 이내 같은 분반 사람들끼리 정보도 공유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가면서 안드로이드 공부를 하게 되었다. 작년에 앱 개발을 한 경험이 있어서 저는 어렵지 않게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적응할 수 있게 되었다.(참으로 다행..)
첫 주차 프로젝트는 어렵지 않게 넘어갔다. 아직 서툴렀던 터라 선 과제를 참고하여 응용되지 않은 과제를 제출하는 제 자신을 보며 다음 주차는 꼭 더 진화된 과제를 제출하리라 마음을 먹었다. 그때 뒤에 똘똘하게 생긴 친구 덕분에 과제 외에도 안드로이드 덕을 많이 보았다. 확실히 다 같은 과제를 가지고 다 같이 열심히 임하다 보니 조금의 경쟁심도 생기겠지만 옆자리 아이에게 물어보아서 빠르게 해결하여 불필요한 시간 소요를 줄이는 것이 참 좋았다.
금요일에는 강연과 더불어 회식 자리를 가지게 되었다. 그 때 스타트업계의 내로라하시는 분들이 회식에 오셔서 정말 엄청 당황을 한 기억이 난다. 회식 자리에 무슨 이야기를 하게 될까 하는 부푼 마음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인생, 스타트업, 진로에 관한 진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아주 뜻깊은 자리였다. 개인적으로 얻을 것도 많았던 아주 흡족한 자리였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자리인 데이터 분석쪽에 종사하고 계시는 분을 만나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내가 아는 것들은 부분에만 그치고 더 알기 위해서는 직접 뛰어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고, 인터넷에 갇힌 정보들에 너무 집중하면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또 내가 개발 쪽인지 연구 쪽인지를 구분해야겠다는 갈림길에 봉착하였다.(사실 저 궁금증을 풀어야 한다는 생각이 조금 막연하기도 하고 갈피를 못 잡아서 조금 위기감을 느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일찍 풀을 수 있다는 게 나에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다시금 느끼게 된다.)
2. 캠프 2주차 | 더 큰 방황과 수습
캠프 2주차는 1주 차보다도 더 긴장하였다. 아무래도 서버를 한 번도 만져보지 않았고, 배워보지도 않았기 때문에 서버 자체를 어떻게 만져야 하는지 몰라서 엄청나게 당황을 한 기억이 난다. 그래도 어떻게든 알아내야 될 것 같아서 유튜브 강의를 듣긴 했지만 결국에 잘 아는 애한테 질문을 하는 게 더 슬기로운 생각이었다.
2주 차에서 아쉬웠던 점은 결국 서버를 통달하지 못하고 Firebase라는 대체품을 이용하여 완성시켰다는 생각이 굉장히 나에게는 미션을 완성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하지만 내가 어떠한 문제점에 봉착하였을 때 내가 이 문제점에 어떻게 해결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어떤 점들이 부족하였는지 느낄 수 있다는 점은 굉장히 뿌듯하게 느껴졌다. 나에게 진정으로 느꼈던 프로젝트는 3주 차가 들어와서야 시작되었던 것 같다.
지금 와서는 이 서버를 마음대로 다루지 못한 후회가 크다. 캠프 자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aws 서버이기에 더 자유자재로 다루고 만져보고 실험도 해보았어야 했는데 프로젝트 마감에 대한 긴장감이 컸던 터라 소중한 기회를 놓친 후회가 크다. 그래도 모르는 내용을 무작정 아는척하지 말고 당당하게 모른다고 표명(?)한 후에 아는 것이 얼마나 좋은 자세인지 알게 되었다. (모르는 내용을 계속 모르면 나만 손해 다는 사실과 함께) + 스크럼의 장점이 빛날 수 있는 순간이라고 본다. 스크럼 덕분에 누가 아는지 모르는지가 분명해졌고 아는 사람들을 파악하여 물어보는 게 쉬워지는 게 최고 장점이었다. 이를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알았고, 4주 차에 이가 빛나는 순간이라고 본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밑 버튼을 눌러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Even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 Summer) 카이스트 몰입캠프 후기 4주차 (0) | 2019.07.29 |
---|---|
2019 Summer) 카이스트 몰입캠프 후기 3주차 (6) | 2019.07.29 |
2019 March) Google Developers ML Summit Seoul 2019 후기 (0) | 2019.03.27 |
2018 November) 2018 인공지능 국제 컨퍼런스Artificial Intelligence International Conference 2018 Summary (0) | 2019.02.28 |
2019 February 2019 케라스&캐글 전국콘서트 (0) | 2019.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