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Summer) 카이스트 몰입캠프 후기 3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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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ummer) 카이스트 몰입캠프 후기 3주차

* 이 글은 2019년 여름학기(6월 25일 - 7월 26일) 카이스트 몰입캠프에 참여한 후기를 담고 있습니다.
(몰입캠프에 관한 정보는 이 링크에 있습니다.)
** 캠프를 다니면서 가지고 있었던 생각, 어려움들을 프로젝트 주차별로 정리해보았습니다.

 

3. 캠프 3주 차 : Emily | 직접 전체적으로 만져보고, 총괄하다.

 

 3주 차부터는 본격적으로 각자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이기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2주 차쯤부터 굉장한 고민을 많이 하였다. 그때 나는 서버에 관한 완전한 이해(쓸 줄은 알았는데 갖고 노는? 그런 느낌은 있지 못하였다.)가 밑바탕되어있지 않았고 자신이 있는 것이라고는 안드로이드 앱 자유자재로 만지기 정도의 실력밖에 없었기에 팀원을 모으는 일에도 신중하였다. 그러다 결국 팀을 결성하게 되었고, 우리가 만들고자 한 것은 카이스트 전용 챗봇이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을 지향하는 나는 화요일 새벽부터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지식들을 하나씩 모으게 되었다. 그러다가 Google의 Dialogflow와 Firebase를 연동하여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팀원들에게 알렸고 이를 바탕으로 챗봇 만들기에 착수하였다. (사실 우리 학교(이화여대) 기반으로 만들고 싶었으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미리 있었기에 이를 참고하여 만들게 되었다.)

 

 챗봇은 생각보다 만드는 작업이 수월하였다. 3가지가 중점이었다. firebase(서버)-dialogflow 연결, dialogflow 학습 데이터 관리, android studio-dialogflow 연결하기로 나뉘었다. 아직 서버 자체에 미숙한 기술을 가지고 있었기에 2,3번째를 중점적으로 하며 1번은 이를 하고 있는 친구를 도와주면서 조금씩 익히기로 하였다.(처음에는 서버를 아예 만져보고 싶은 큰 야망이 있었으나 지금 보면 모두를 위한 좋은 결정이라 본다.) 2번  'dialogflow 학습 데이터 관리'를 위하여 카이스트 학생들을 붙잡아서 학교에서 필요한 정보가 뭔지 물어보고, 우리 학교 구성도 돌아보고 하며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json형식으로 정리하여 올려놓으면 이를 어떻게 사용자에게 읽히게 할지 일일이 intent, entity(+synonums)와 답변들을 저장해가며 거의 초등학교 수준의 대화를 구사할 수 있는 챗봇 'Emily'를 고등학교 1학년의 자리까지 앉혀놓았다. 서버에 관한 배움도 놓치지 않기 위해 1번 'firebase(서버)-dialogflow 연결'을 하는 친구에게 코드를 잠깐씩보고 더 추가하면서 실력을 쌓았다.(남 눈치 보지 않고 당당히 요구하는 모습이 참 잘한 일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프로젝트를 하는 도중 3번 'android studio-dialogflow 연결하기'을 아무도 시작하는 기미가 없길래 내가 자연스레 하게 되었다. 검색을 통해 개발하는 거였기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게 가장 큰 함정이었다. 정말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다들 Slack이나 Facebook Messenger 등의 부차적인 수단만을 이용하려고만 하였기 때문이다. 때문에 만드는 것 자체에 큰 어려움이 따랐다. 결국에 찾아낸 스페인어 깃허브를 찾게 되었고 이를 참고하여 정말 수만 번의 번역 끝에 연결을 성공하였다. 원래 시작과 끝이 있다면 시작은 원대하게 하지만 끝은 완전하지 못하였던 경우나 누구에게 물어서 끝낸 경우가 부지기수라서 이를 완성하는 화면 자체가 떴을 때 그 성공에 관한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지금 보면 내가 왜 이렇게 유난 떨었지 하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큰 성공을 이룬 순간이었다. 

 

 끝에 무사히 앱을 완성하였지만 이때 팀원들 중 한 명의 프리라이더에게 크게 데어 소통과 더불어 데드라인 기한 설정의 중요성도 같이 깨달았다. 이것도 살짝 힘들긴 했지만(덕분에 많이 밤새고...^^) 그래도 교훈 삼아서 4주 차에 각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3주 차는 정말 아깝게 1표 차이로 금주의 픽에 떨어졌다. 사실 겉으로는 괜찮은 척하였지만, 지금까지 고생한 게 눈에 선했기에 마음은 굉장히 아쉬워하고 아팠다. 이때부터 금주의 픽 욕심이 났던 것 같다. 그리고 그게 4주 차의 고생의 시작이었다....

 

2주차 강연 중 사진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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